건강하고 젊게 나이드는 비결 - 혈관을 살려라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누구나 '혈관'을 간들간들하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뇌졸중, 심근경색......
돌연사를 막아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으려면 혈관이 튼튼해야 합니다.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차이는 모세혈관의 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화를 막는 것이 곧 젊음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죠.
의사들에게 병원에 내원한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의 하나는 무엇일까요?
“선생님, 제 혈액순환은 어떤가요? 피가 잘~ 흐르나요? 아니면 질척 질척한가요?"
TV나 잡지 같은 매체의 영향인지 자신의 혈액이 ‘술 ~술~ 흐르는지'에 대해 모두 신경 쓰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혈액 자체가 질척거리는지, 술술 흐르는지도 나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혈액을 실어 나르는 '혈관의 힘'이 튼튼한가입니다.
장수로 유명한 오키나와에서는 100세 가까운 “할머니”가 매일 밭에 나가며, 자기가 먹을 밥을 짓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맘껏 웃고 이야기 나누며 하루를 보냅니다. 그렇게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아갑니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핑핑코로리" 인생입니다.
(핑핑코로리(일본어표기;병에 걸려 힘들어하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편안하게 살다 죽음에 이르는 것을 일본 내 조어이다. 약어로 PPK라고도 한다. 반대말은 병에 걸려 누워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살아가는 넹넹코로리(NNK)이다. ),
한 지표에 따르면 오키나와 장수 노인에게 공통적으로 '혈관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젊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반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혈관연령'이 실제 연령보다도 높은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합니다.
대조적인 이 두 그룹을 잘 조사해 보면, 심장에서 전신말단까지 이르는 큰 동맥(대동맥)의 상태는 모두 연령에 딱 맞지만, 말단 동맥의 간들거림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혈관 상태를 주로 꽃나무에 비유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동맥은 '큰 줄기', 말단 동맥은 '가지와 잎으로 말이죠.
나이가 든 노목이지만 가지와 잎에 양분이 잘 도달하여, 봄에 꽃이 만개하는 것이 오키나와에 사는 장수 노인,
반대로 큰 줄기는 아직 싱싱한데 가지와 잎이 빈약하여 듬성듬성 꽃이 피는 것이 '혈관연령이 높은 젊은 사람에 해당합니다.
꽃나무의 큰 줄기나 가지, 잎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이 모든 부분에 건강히 영양 공급이 잘되면 나무 수령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우리 몸도 꽃나무와 마찬가지입니다. 건강과 싱싱함, 아름다움은 꽃나무의 큰 줄기나 가지, 잎처럼 전신의 모든 장기에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보내는 '혈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몸속에 있는 세포 입장에선 혈관이야 말로 생명선인 것이죠
19세기 내과 의사 오슬러가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어간다'는 명언을 남긴 것처럼 혈관 노화는 전신 노화의 근본적 원인입니다.
젊을 때는 탄력 있고 간들간들했던 혈관도 나이를 먹을수록 탄력을 잃고 단단해져 갑니다.
유감스럽게도 이건 자연스러운 일로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재밌는 것은 혈관이 딱딱해질 뿐 아니라 혈관 안쪽이 차올라 혈액이 통과하는 길이 좁아져서 혈류가 막히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라는 혈관 노화입니다.
생활습관병이나 흡연 같은 위험 인자가 더해지면 연령변화를 넘어서 동맥경화가 점점 진행해 갑니다.
그 결과, 혈관이 막혀 버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일어나고, 최악의 상황에는 '돌연사'나 '수면 중 사망',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4명 중 1명'은 혈액과 혈관이 원인인 병으로 사망합니다.
암에 필적할만한 수치로 심각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관심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돌연사'를 막고 오키나와 할머니들처럼 평생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혈관연령'보다 '혈관의 힘'입니다.
혈관이 건강하면 노화를 막고 젊음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글에서는 혈관노화를 막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