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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화장실 어떻게 해야하나.

에세이 쓰는 여인 2024. 1. 7. 08:56

오늘은 고양이의 화장실은 어떤 화장실로 만들어주어야 하는지, 어떤 위치에 놓아야 하는지 또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등 고양이 화장실에 대한 궁금한 것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고양이 화장실의 개수

고양이의 화장실은 고양이 마릿수 + 1개를 더 준비하셔야 합니다.
만약 1마리라면  2개를 준비해 주시는 게 좋고요.
2마리라면 3개를, 3마리라면 4개를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라도 사이가 안 좋은 아이들은 본인의 화장실을 놔두고 상대편 화장실을 사용 못 하게 그 화장실 앞을 막기도 해요.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하나를 더 준비하셔야 합니다.

만약 한 마리라 하더라도 2개의 화장실을 구비해서 선택지를 주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더 선호하는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해 주는 것이
더 심각한 행동학적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아주 좋은 길입니다.

물론 여러 마리가 한 마리의 화장실을 잘 쓰는 경우도 있고요.


2. 화장실의 위치와 놓는 방법

고양이 화장실은 사람이 다니기 편한 곳에 놓으면 안 됩니다.
고양이가 쓰기 편한 곳에 놓아야 합니다.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주변에 모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고양이 화장실을 집 구석 외진 곳에 두거든요.

즉 세탁실이나 베란다같이 고양이가 찾아가야만 하는 장소에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고양이 입장에서는 멀리 가야만 하고, 또 차가운 타일 바닥을 걸어야 하고 이런 외진 곳은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배변활동 중에 화장실에 위치한 세탁실의 세탁기가 갑자기 돌아가면 혹은 베란다에서 용변을 보다가 창밖에서 나타난 다른 고양이 울음소리 나 다른 차 소리에 놀란다면 그 화장실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껴서 더 이상 사용을 안 할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우리가 보기에 좋고 편한 장소가 아니라  고양이가 사용하기 좋은 편한 장소에 두어야만 합니다.

화장실은 절대 한곳에 모아두셔서는 안 됩니다.
많은 분들이 화장실을 한 장소에 가지런히 모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가 3마리니까 화장실 4개를 한 장소에 이렇게 모아 놓는데  절대로 안 되는 행위입니다.
사방팔방 화장실은 최대한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3개를 한곳에 모아 놓으면 고양이 눈에는  화장실 3개가 아니고, 커다란 1개의 화장실로 인지하게 됩니다.
즉 본인이 쓰고 싶은 곳으로 가서 소변이나 대변을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떨어뜨려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화장실 청소방법

화장실 냄새를 감추셔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를 감추시려고 화장실 주변에 방향제를 놓거나 화장실 모래에 방향제나 탈취제를 뿌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것은 사람에게는 편리하지만 고양이에게는 꼭 편리하다고만 볼 수 없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체취와 자신의 용변 냄새가 남아 있어야 자신의 화장실로 인지합니다.
그래야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거든요.
고양이에게 화장실이라는 표시는 화장실에 묻은 자신의 냄새와 배변 흔적의 냄새입니다.
이것을 다른 냄새로 덮고 지워버린다면 고양이는 거실이나 침대 혹은 소파같이
더 편리하고 가까운 곳에 배변활동을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또 이 같은 이유로 고양이들이 사용하는 모래 또한 향이 없는, 아무 냄새도 안 나는 제품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 청소는 매일 하셔야 됩니다.
이건 당연한 겁니다. 고양이는 당연하게도 본인이 용변 볼 때는 흔적이 없는 곳을 더 선호합니다.
비교적 깔끔한 동물인 고양이는 자신의 배설물의 흔적이 있는 것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희미한 냄새가 남는 것은 중요하지만 배설물의 흔적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거든요.

자신이 배설했던 화장실에 다시 들어갈 때는 전에 배설했던 자리를 피해서 그 옆에다 용변을 보는 깔끔한 동물인 것입니다.
매 용변을 볼 때마다 치워 주시는 것을 선호하고요.
그게 뭐 일을 하고 직장에 가고 학생이고 공부해야 해서 그게 힘들다면  최소한 하루 한 번 이상은 용변 본 것을 꼭 처리해 주셔야만 합니다.
안 그러면 다른 데다 보겠죠. 이것은 집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4. 화장실 모래


1. 모래의 재질
고양이들의 모래는 자연 모래에 가까운 고운 재질이 좋습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고양이가 아주 고운 모래밭이 있고 거칠거칠한 자갈이 섞인 모래밭이 있다면 어디다 용변을 볼까요?
당연히 용변을 보고 손으로 가볍게 덮어서 처리하기 좋은 고운 모래가 있는 곳을 선택할 것입니다.

고양이의 모래는 다 이런 자연 생태계 원리에 맞추어 최대한 입자가 고운 것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고, 고양이가 한 손으로 부드럽게 덮을 수 있는 그런 재질의 모래가 가장 좋은 모래입니다.

물론 고양이에 따라서 다른 종류의 펠렛이나 두부 모래 같은 것을 선호하거나 용인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고양이들은 손으로 용변을 묻기 힘들거나 불편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용변을 덮지 않기 시작하거나
화장실 사용 자체를 꺼릴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 사용을 꺼리기 시작하면 고양이는 배설물의 흡수가 용이한 부드러운 침대나 이불에 용변을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건 우리가 원하는 바는 아니겠죠?

2. 모래의 양
화장실 모래의 양은 고양이들마다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됩니다.
즉 내 고양이가 좋아하는 화장실 모래의 두께는 고양이들마다 다릅니다. 내 고양이가 좋아하는 모래 두께를 잘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고양이는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느낌을 좋아해서 화장실에 모래를 가득 부어주면 좋아하는 애들도 있고요.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발이 모래에 깊이 묻히는 느낌을 싫어해서 아주 얇게만 깔아주는 것을 더 선호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특히 뚱냥이들은 자신 스스로의 무게에 의해서 발이 푹푹 박혀버리거든요, 모래 안쪽에요. 이럴 땐 되도록이면 모래의 두께를 좀 얇게, 적당하게 얇게 해주시는 것이 훨씬 선호도가 높아지고 바닥에 단단한 질감을 주어서 안정감을 더 높일 수가 있습니다.
너무 푹 파묻히면 애들이 싫어하거든요.
적절한 모래의 깊이는 아이들의 선호도에 따라 다르며 대체로 2.5~5cm 정도의 두께가 대부분의 아이들이 선호하는 최적의 두께가 되겠습니다.

5. 화장실 덮개 써야 할까?

어떤 경우에도 화장실은 덮개를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고양이 화장실의 덮개는 사람의 사용이 굉장히 편하고 생활에 편리성을 주는 물건은 맞습니다.
우리에게는 보기도 좋고 모래도 날리지 않으며 냄새도 잡아주는 아주 좋은 물건이기는 한데요.
고양이 입장에선 어떨까요?
고양이 입장에서는 굉장히 끔찍한 화장실이 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안의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 입장에선 되게 심한 악취가 날 수 있고요.
습하고 더우며 불결한 장소가 되어버립니다.


다묘 사육 중인 가정이라면 출구와 입구가 동일한 덮개가 있는 화장실은 매복과 습격이 굉장히 용이한 장소에 해당됩니다.
볼일을 보고 나오면서 습격을 당할 수가 있거든요.
도망칠 때가 없잖아요.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 이런 막다른 공간은 다묘 사육 가정에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공간 중의 하나거든요.
한 번이라도 화장실을 사용하다 습격을 받았던 고양이는 그 후로도 그 화장실은 그 고양이가 계속 꺼릴 수밖에 없습니다.

야생 생태계에서의 고양이 화장실은 어디로든 도망을 가거나 몸을 피할 수 있는 사방이 뚫린 곳에서만 용변을 본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6. 화장실 크기

여러분의 생각보다 고양이 화장실은 커야만 하고, 입구도 넓어야 합니다.
고양이는 용변을 본 후에 용변을 본 곳을 피해서 몸을 돌려 나올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의 화장실을 쓰셔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고양이에게 쾌적하고 편한 화장실이 되는 거고요.

최소 고양이 몸길이의 1.5배 정도 크기를 가진 화장실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본인 스스로가 용변을 본 자리를 피해서
화장실 벽에 몸이 안 닿고 몸을 돌려 화장실을 여유롭게 빠져나올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화장실이 좁으면 용변을 안 덮고 나올 때도 많고요. 나올 때도 도망치듯이 점프해서 후다닥하고 튀어나오게 됩니다.
모래가 사방으로 흩날리면서요.
만약에 여러분의 고양이가 용변을 본 후에 후다닥하고 도망치듯이 뛰어나온다면 그 화장실은 일단은 사용이 불편한 화장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비만한 고양이거나 나이가 많이 들어서 관절염이 있는 고양이 라면 화장실 입구의 출입이 편리하지 않다면 사용을 꺼리게 됩니다.
본인이 사용하기 편한 소파나 카펫 침대나 가구에다 용변을 보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의 입구는 비만하거나 나이 든 노령 묘가 있으시다면 낮고 넓은 것을 써야 합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용 배변패드나 사람의 수세식 화장실에 용변 보는 것을 절대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용변을 본 후 모래를 덮어서 자신의 흔적을 지우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자연스러운 의식과도 같은 습성이 잘 지켜질 때에야 고양이는 비로소 마음의 평안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패드나 사람의 수세식 화장실은 이런 처리 과정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훈련이든 교육이든 아니면 잘못된 습관을 통해서 당장은 사용하게 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행동학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되도록 모래를 사용한 화장실을 사용할 것을 권장 드립니다.

하지만 간혹가다 고양이 중에는 모래보다는 화장실의 타일 바닥을 더 선호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취향은 굉장히 다양하니까 이러한 취향도 존중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화장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를 선택한 것은 집사입니다. 고양이가 아닙니다. 일단 키우기로 마음먹으셨다면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해 주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