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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의 주음을 볼 때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비애를 느낀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죽검은 돈과 바로 연결된다.
슬픔을 채 느끼기도 전에 병원비를 결제해야 하고 장례를 준비해야 한다.
상조를 가입한 경우라면 상조의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부터 하면 된다.
대기업에 다닌다면 회사 복지 차원의 상조가 준비된다.
그러나 그 모두가 해당되지 않는다면 장례식장을 찾아야 한다.
장례식장이 어렵게 연결되었다면 이제부터 자본주의가 연결된 선택의 시간이다.
크게 12개로 줄여볼 수 있다.
자잘하게는 더 많지만.....
▶장례식 때 필요한 선택사항 12가지와 돈의 관계
1. 첫 번째 장례식장이 결정되었다면 어떤 크기를 선택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그냥 몇 호에 계신지만 확인하고 들어간다.
그러나 직접 주관자가 되었다면 이제는 몇 명이 수용할 수 있는 호실을 정해야 한다.
또 상주 휴게실의 평수와 휴게실 내에 화장실, 화장실+샤워실, 전신마사지기가 있는지 등에 따라 vip실인지 특 1호인지 등의 선택이 이어진다. 또 휴게실에서 사용할 담요, 칫솔, 치약, 면도기, 수건, 양말 등도 모두 유료다.
따로 물어볼 것도 없이 가격의 차이다.
2. 두 번째 제단의 생화장식을 몇 단으로 할 것인가?
어떤 호실을 할 것인지 정했다면 제단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질문할 것이다.
생화 제단을 1단, 2단, 3단 등으로 나뉜다.
가성비가 높을수록 화려함은 커질 것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보편적으로 후손들은 주검 앞에서 화려함을 선택하려고 한다. 물론 그러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선택지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화려한 제품을 먼저 소개하고 그다음 차례로 보여주면서 유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헌화용 국화꽃은 별도 계산이 들어간다. ㅠㅠ
3. 세 번째 주검을 넣을 관은 어떤 제품으로 할 것인가?
지금 가까운 혈육이 돌아가셔서 슬퍼하기도 바쁜 이 시기에 언제나 냉정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오동나무, 소나무 등이 있다.
관을 선택할 때 탈관할 지 화장할 지에 따라 선택지가 나뉜다.
보통 경상도는 관을 같이 매장하고, 충청도는 탈관 한 후 시신만 묻는 풍습이 있다.
요즘은 유골함을 매장하는 형식과 납골당으로 모시는 경우가 있고
예전처럼 매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매장을 한다면 오동나무나 소나무 등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화장을 할 경우 너무 무거우면 안 되기 때문에 규격화된 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화장지에서 요구하기 때문이다.
4. 네 번째 유골함은 어떤 것으로 할 것인가?
보통 화장지에서 선택하는데 미리 정할 수도 있다.
상조에 가입했다면 위의 절차들이 이미 다 정해져 있어서 이런 선택을 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상조는 자녀가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본인 것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진시황도 역사 속 모든 군주들은 살아있을 때 자신의 무덤을 미리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기억하자.
5. 다섯 번째 수의 선택이다. 최고급 가진수의 일지, 고급 가진 수의일지.....
가진 수의는 모든 수의를 모두 갖춘 것을 말하는데
주자가례를 따르는 형식이다.
수의는 보통 고인이 입은 후 화장터에서 태워진다.
예전에 부모님들은 자신의 수의를 미리 사놓으셨다. 자녀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겠다는 마음과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이 함께였다.
하지만 죽음을 준비해야 할 50대들은 수의를 준비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급수의나 최고급수의나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
보통 고급가진수의 정도면 될 것이다.
6. 여섯 번째 상복을 몇 명이 입을 것인지 남자복, 여자복으로 선택해야 한다.
자녀분과 배우자는 반드시 입어야 한다.
손녀, 손자가 있다면 역시 입어야 한다. 너무 어릴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보통 5벌이 기본이고 추가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7. 일곱 번째 리무진과 조문객용 버스 선택이 있다.
리무진과 버스는 몇 km를 가느냐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리무진은 화장터까지만 가는 경우가 있다. 화장터에서 장지로 가는 경우 버스로만 움직이기도 한다.
8. 여덟 번째 어디로 모실 것인가?
예전에 어른들은 미리 자신이 누울 자리를 만들어 놓으시기도 했다. 가묘라고 해서 돌아가시면 이곳에 묻히기를 희망한다는 것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매장보다는 화장 후 납골당이나 수목장 선택이 더 많아졌다. 매장도 예전처럼 넓은 장소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유골함을 넣을 정도의 사이즈를 선택한다.
영구적인 것도 아니다.
기본이 몇 백만 원부터 천만 원 단위로 올라간다.
9. 아홉 번째 인력지원을 몇 명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장례식을 주도할 장례지도사(염)가 있고 상례사와 엔딩플래너가 있다. 의전 도우미(음식 서빙하고, 조문객 맞는 분)도 필요하다.
조문객이 많을 경우는 의전 도우미분이 3명 이상 있어야 한다.
도우미분을 너무 안 쓰려고 하면 조문객들의 불만이 많아진다.
10. 열 번째 조문객과 상주들이 먹을 음식을 어떻게 얼마나 주문할 것인가?
음식은 좀 케바케이다.
명절 직전이나 명절 직후에 장례가 치러진다면 과일가격이 엄청 비쌀 때여서 음식값이 높아진다.
가장 싼 바나나를 미리 좀 사놓는 것도 좋다.
고인을 찾아온 조문객에게 음식이 모자라서도 안되고, 너무 남아도 안되니 조절을 잘해야 한다.
모자라는 것보다는 살짝 남는 것이 좋다.
음식은 장례지도사나 상례사, 엔딩 플래너와 상의해 보는 것도 좋다.(음식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분 들 이어서 객관적으로 조언가능)
11. 열한 번째 집안 상주들의 종교가 다를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나라 장례행사의 형식은 크게 4가지로 나눈다.
유교적 방식, 불교적 방식, 기독교적 방식, 가톨릭(천주교) 방식이다.
모두 같은 의견이어서 한 가지 방식으로 하면 좋겠지만,
상주분들의 종교가 달라서, 누구는 유교식, 누구는 기독교식이라면 서로 조율해서 두 가지 방법 모두 사용해도 된다.
그 부분은 장례지도사에게 미리 이야기해서 진행하면 된다.
12. 열두 번째 화장터 연결을 미리 전화해서 예약해야 한다.
이상하게 장례가 많을 때가 몰리는 것이 우리나라 실정이다.
한여름이나 한 겨울은 장례가 잘 없다. 그래서 화장지와 연결이 쉽게 된다.
그러나 장례식이 몰릴 경우는 화장터 예약이 잘 되지 않아 심한 경우 오일장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상조를 들어놓으면 이럴 때는 좀 수월하게 예약이 된다.
기타 자잘한 선택지가 계속해서 매일 나온다.
삼우제, 49제, 탈상 등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모든 것이 돈과 연결되기 때문에 참 슬픈 일 앞에서도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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