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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가자 기본상식

터키시 앙고라 기르고싶나요?

에세이 쓰는 여인 2024. 2. 21. 05:12

 

요즘 유튜브만 보면 숏츠영상에 개냥이, 길냥이, 심장폭격하는 고양이까지 다양하게 나옵니다.

이럴때면 한 마리 기르고 싶은 욕구가 생기곤 합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귀족적이면서 우아한 매력을 지닌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터키시 앙고라가 우리나라에 순혈이 들어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하하

실제로 터키가 원산지인 터키시 앙고라(이후 터앙으로 줄여서 칭하겠습니다. )는 외국에 수출될 때 더 이상 자손 번식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수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교배하여 분양하고 있다고 하면, 이것은 믹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기 전에 품종에 대한 정의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1. 품종이란?

특별한 / 구별되는 특징을 유전적으로 연구하는 동물/식물/사람 등의 종을 말합니다.

 

즉 품종이라고 말하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① 다른 품종과 구별되는 고유의 외형 및 특징

② 다음 세대에 품종의 고유 외형 및 특징이 유전될 수 있어야 함

 

 만약 해당 품종의 고유 특성이 없거나, 다음 세대에 고유 특성이 유전될 수 없는 경우에는 품종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고유 특성을 만들어내고 고유 특성이 유전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품종 개량(Breeding) 과정이며 과거 품종개량 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한 품종이 만들어지는 데 30 ~ 40 년이 걸립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해당 품종의 특성을 완성하고 (Standard) 무엇보다 Foundation이라 불리는 품종 1세대를 다양하게 다수 확보해야 하며 (근친으로 인한 유전질환 방지 등) 그 특성이 유전되는 것을 검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보통 5세대 이상 확인합니다.)

 

 

오늘은 새하얀 우윳빛 미모를 가져서 그런지 우아한 매력을 뽐내는 터키시 고양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앙고라'라는 이름은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옛 이름으로 앙고라가 붙은 동물들은 모두 해당 지역에서 전파되었다는 의미를 말합니다.

 

터앙은 터키계의 타타르(Tatar)족이 기르던 집고양이에서 유래하였다고 알려져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17세기 초 앙카라에서 프링스를 통하여 유럽에 넘어오게 되면서 최초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앙카라에서 전혀 졌다 하여 '앙카라'라고 불렀으나 훗날 터키를 추가하여 '터키시 앙고라'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때 페르시안 고양이와 같다고 여기기도 하였으나, 추후 따로 분류되어 다른 품종으로 등록되었죠.

페르시안은 현재 이란이며, 앙카라는 현재 터키를 말하고 있습니다.

붙어있는 나라기도 하니 외형적으로 비슷한 종이 있을 수도 있겠죠.

 

1963년 미국에서 소개되었고, 1973년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20세기 초부터 터키에서는 이 품종을 나리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앙카라 동물원에서 보존, 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키시 앙고라는 터키 국법에 의해 중성화되지 않은 개체의 외부 반출이 금지되어 있어서 CFA도 터키 내 순혈만을 인정합니다.

 

이 말은 한마디로 국내에 있는 터키시 앙고라는 99%가 믹스라는 이야기이죠.

그러므로 국내에서는 그 어느 곳도 터키시 앙고라의 CFA 혈통서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CFA 인증서를 한국 내에서 발급받았다면 .....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2. 터키시 앙고라와 페르시안 고양이 구별하는 방법

 

하얀 고양이를 대표하는 페르시안 고양이와 터키시 앙고라를 구분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직접 보고 비교해 봐도 누가 터키시인지 페르시안인지 헷갈리거든요

 

상세하게 비교해 보자면, 페르시안은 얼굴이 좀 더 둥글고 납작한 편이고, 터키시 앙고라는 다른 고양이와 얼굴 생김새가 유사한 편입니다.

터키시 앙고라의 얼굴은 마름 모니 삼각형에 가깝습니다.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는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한 고양이 종입니다. 이들은 중간 크기의 몸무게를 가지며, 긴 다리와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앙고라 고양이의 특징 중 하나는 그들의 털인데, 터앙은 긴 털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은 눈 주변과 귀 주변에서 더욱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털은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흰색이 가장 흔하지만 다양한 색상을 가진 앙고라 고양이도 있습니다.

얼굴은 살짝 둥글고, 큰 눈과 둥근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앙고라 고양이는 몸길이에 비해 길고 가늘게 보이는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귀의 생김새나 체형을 살펴보는 것이 더 쉽게 구할 쉽습니다.

터키시 고양이는 페르시안의 비해 귀가 더 크고 귀 사이가 좁으며, 페르시안보다 마르고 긴 체형 가지고 있습니다.

둘 다 풍성한 털을 가졌지만 페르시안의 털이 터키시 고양이에 비해 훨씬 풍성하답니다!

 

다양이 차분한 장모 털이라면 페르 시인은 털이 부푼 느낌이죠.

 

이렇게 비슷한 모습을 가진 두 아이는 제대로 구분되지 않고 마구 교배해 터키시 앙고리의 씨가 마른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터키시 앙고라는 앙카라 동물원에서 다시 복원하여 퍼진 것입니다.

 

하얀색이 터키시 앙고라의 가장 기본적인 색이기는 하나. 하얀색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모색과 패턴이 존재합니다.

예전에는 하얀 터키시 앙고라만 인정되었지만 현재는 모두 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컬의 길이는 장모, 단모 모두 있으며 새끼들은 태어날 때 머리 쪽에 어두운 얼룩이 있는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나이가 먹으면 없어지기도 하지만 그대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터앙의 털은 매우 부드럽고 뭉침이 덜하지만 많이 빠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난감하죠 하하

 

그러므로 털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 종입니다.

 

하얀색 터키시 앙고라는 예쁜 오드아이 눈을 가진 녀석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얀 털의 유전자가 오드아이를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하얀색 털 가진 앙고라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파란색의 오드아이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유전 문제인 난청일 확률이 다른 고양이에 비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또한 흔하지 않은 유전병으로는 유전성 실조증 Hereditary Ataala)이 있습니다.

실조증이란 신체 일부를 움직일 때 상호작용의 장애로 인해 움직임이 서투르고 섬세한 움직임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신경학적 증상입니다.

 

이처럼 예쁜 눈을 가진 아이들은 유전병 진단 확률이 높으니 특히 신경 써 주셔야 하겠죠. 예쁜 녀석을 얻는 대신 신경 쓸 일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고 식구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3.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의 성격

 

터양의 가장 유명한 성격은 날렵하고 활발하다는 것입니다.

날씬하지만 근육이 잘 발달하여 빠른 속도의 우다다다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이 정신이 없죠 ^^

 

특히 높은 곳에서 우다 다하는 것을 좋아해서 사고를 많이 치기도 합니다.

고양이 품종 중 지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호기심이 많고 잔머리를 잘 굴리기도 합니다.

보기는 우아한 몸짓으로 조용히 지낼 것 같은데 말이죠.

 

항상 보호자의 행동을 주시하면서 놀이거리를 찾으며 손님에게도 쉽게 다가가 관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가끔 보면 강아지 보다 더 활달한 리얼 개냥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품종이 각각 개인의 성격차가 있으니...

우리 터키시 앙고라는 조용한데, 하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름다운 만큼 손이 많이 가는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 함께 하실 마음 준비하셨나요?